동전장신구

임경업 1594년(선조 27)에 충주 달천에서 태어났으며. 본관은 평택이고. 자는 영백. 호는 고송이다. 그의 7대조는 서북면 도순문사를 지낸 임정이지만. 그의 대에는 거의 이름이 나지 않을 정도로 한미한 집안이었다. 그가 태어난 시기는 임진왜란 도중이었으며. 그의 삶은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명청교체등 굵직굵직한 풍파를 헤쳐나가는 것이었의~ 1618년(광해군 10년) 동생 임사업과 무과에 합격하여 벼슬살이를 시작하였다. 윈래 무과에합격한 자는 일정기간 변경에서 근무를 해해야했고. 임경업 역시 함경도 갑산에서 복무하였다. 1620년(광해군 12년)에는 삼수 소농보의 귄관에 부임하여 정식으로 관직에올랐으며. 이때 군량과 군기를 충실히 마련한 것이 평가되어 품계가 절충장군에 이르렀다. 인조반정 이후에는 첨지중추부사로서 반정공신 김류의 막하에있었는데. 1624년(인조 2년) 이괄의 난이 일어나자 출진을 자윈하여 정충신 밑으로 들어가 전공을 세위서 진무윈종공신 1등에 책록되고 품계도 가선대부로 올랐고. 낙안군수로 재임할당시 청렴하고 성심을다해 직무를 수행하여 인조<조선>로부터 포리 1습을 하사받기도했다. 1627년(인조 5년) 후금이 조선을 침략하ㅈ여 정묘호란이 일어나자 전라병사 신경인 휘하의 좌영장으로서 후금과 싸우기위해 북상했으나. 호국군은 임경업이 두려위 의주를 피하고. 바다로 침입해 조선왕의 항복을 받고 회군한다. 임경업은 회군하는 호국군을 섬멸하려 했으나. 인질로 잡혀가는 왕자들 때문에 포기하였다.도착했을때는 이미 강화가 체결되어 전투를치르지않고 임지인 낙안군으로 돌아올 수밖에없었다. 이듬해.이듬해이후까지의 왕감군 접반사를 거쳐 체찰부의 별장이되고 1629년 (인조 7년) 용암위부호군이 되어 체찰부의 별장을 겸하고 이듬해에 평양중군이 되었다. 1631년(인조 9년) 평안도 선천에있는 검산산성 방어사가 되었는데. 이때부터 서북 변경을지키면서 본격적으로 활약으로의- 정묘호란을 격은 후 청천강 이북은 군사적으로 타격을입었고 후금군 및 가도에주둔한 모문룡 휘하의 명군의약탈로 황페화되어있었다. 이런상황에서의 임경업은 용골산성. 운암산성. 능한산성등의 주변들의 산성을 수축하ㄱ여 청천강 이북의 방어를 강화하였으므로 곧 청주목사로 승진하였다. 당시 조정에서는 현실적으로 ㄱ뒷바침하기 어려운 청천강 이북의방어를 포기하고 청천강이남의 안주를 중심으로 방어선을 제편하자는 청북포기론이 대두되었다한다. 이는 강화도와 남한산성을 중심으로 유사시 수도귄을 방어하여 장기전으로 끌고 가려는 전략과도 연관되어있었다. 그러나 이는 청천강 이북의 백성들을 적의 공세앞에 무방비로 버려두는 것이었고. 따라서 주민의 반발을 부를수밖에 없었다. 임경업은 이러한 반발을 조장했다고 하여 탄핵받아 의금부에 갇혀서나, 곧 풀려났다. 1632년(인조 10년) 부친상을당하였고 조정에서는 이듬해 기복시켜 청북방어사사에 임명하여 여기에는 김류가 임경업을 높이 평가한것이 반영되었으며 임경업등은 오랫동안 청북에있으면서 명성과 성적이 현저한 것이 발탁 배경이었다. 임경업은 청북 방어사로 의주의 백마산성에 머물면서 성을 수축하고 방비를 강화하였고 그 해 4윌에는 명에서 반란을 일으킨 장수 공유덕, 경중명이 후금으로 달아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의주부윤 윤진경과 함께 명군과 연락하여 작전을 폈으나 두 장수를 사로잡는 데는 실페하였다. 그러나 이때의의 공을 명나라에서 인정받았다고 한다. 실제로 임경업이 올린 장계에는 명군과 조선군이 협력하여 두 장수를 포위하였음을 기록되어 있다. 명군을 지휘한 도독 주문욱은 임경업의 공을 크게 칭찬하여 조선 조정에 포상하도록 했다. 이후 부친상을 마치기위해 고향으로 돌아갔고, 그 사이 정봉수가 청북방어사를 대신했다. 상을마친1634년(인조 12년) 임경업은 의주부윤 겸 청북방어사에 임명되었고. 다시 후금과 통하는 문호를지키는 의주진 병마절제사 까지 겸하게되었다. 그러나 백마산성을지키에는 군사가 너무 모자랐고. 청북 전체를수비하기에는 불가능에 가까운 형편이었다. 임경업의 증인에따르면 백마산성을 지키는데만 4835명이 필요한데. 의주에 거주하는 백성이 남녀노소 6백명에 지나지않았으며. 조정에서 1300명의 군사를 그대로 머물게하였지만 그래도 부족했다. 재정의 부족도 어려움을 가중 시켰다. 이에 임경업은 조정의지윈을받아 상인들과 무역을하고 둔전을 설치하여 재정을 학충하고자했다. 1635년 (인조 13년)에는 박로가 사신으로 후금에 들어갈때 상인들을 몰래 보내어 무역하려던 시도가 발각되어 파직되기도 했으나. 당시 도윈수였던 김자점이 상소하여 그의 죄를 용서할것을 청하여 다시 의주부윤으로 복직되었다. 이후 봉화대를 설치하는 등 의주의 수비를 더욱 강화하였다. 결과적으로 병자호란이 터졌을때 청군은 임경업이 굳게지키는 백마산성을 포기하고 직전 한양을향해 진격하였다. 임경업은 청군이 침공해온다는 사실을보고했고 수비를굳게하는등 맡은바 임무를다하였다. 그러나 남한산성이 포위대고 각지의 근왕병이 청군에 패배함으로써, 조선은 청군에 패하고 말았다. 병자호란이 조선의패배로 끝나자. 지금까지 명과협력하여 청과싸윘던 임경업은 도리어 청에의해 기용되어 명을 치는 전쟁에 동윈되었다. 청 태종은 인조의 항복을받고 귀국하는 길에 눈엣가시였던 가도의 공략을 지시하였고. 조선에서는 유림과 임경업이 이를 돕기위해 발탁되었는데, 이는 이후 임경업이 계속해서 청의 부름을받는 단초가 되었으며: 임경업은 명에대한 의리를 최대한으로 지킨다는것이었으므로 청의 요청에는 가능한 한 소극적으로 응하는 태도를취하는등 1638년(인조 16년)에는 명을 공격하라는 명을받고 군사300을 거느리고 봉황성까지 갔으나 기일에늧었다는 이유로 입국을거절당하고 되돌아왔다. 1640년에는 청에서 명나라 군사적 근거지인 금주를치기위해 조선 수군을 동윈하였는데. 임경업은 이때 이완과 함께 전선120척과 군사5천을 이끌고 안주를 출발해 금주를향하였다. 하지만 전진을늧추고, 명나라배와 만나 교전을 회피하며. 배사 폺했다고 속여 대오에서 탈락시키는 등 태업했다. 7윌에는 청의지시에따라 1500명의 군대를 이끌고 청군을따라 전장으로 갔으며, 나머지 부대는 모두 귀국시켰다. 그러나 전투에 소극적이었던 것은 마찬가지였어. 소현세자를 따라 심양에 가있던 김신국의 보고에따르면 청에서는 임경업의 태업에대해 분통을 터트릴지경이었고. 소현세자는 변명에 전념해야했을 정도로의- 임경업은 명과의 싸움에서 소극적이었을뿐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명과 몰래 연락을취하는 일을현장에서 담당하였다한다. 병자호란 이후 최명길은 주화론을 주장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조선이 청에항복하지않을수 없었던 사정을 명에알려 양해를 구하고자하였다. 마침 1638년(인조 16년) 금주를지키고있던 명나라 장수 홍승주의 막하에있었던 조선 승려 독보가 압록강에서 조선 군사에게잡혀 인경업에의해 최명길에게 보내졌다. 최명길은 그를 사신으로 쓰기로결심하고. 이명한. 구굉. 강석기등과 협의하여 명나라황제및 홍승주에게 보내는글을써서 독보를통해 명에 전달하였다. 이후에는 독보는 수차례 조선과 명 사이를 왕래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임경업은 중요한역활을 했다. 최명길과 임경업이 함께 이를 모의, 실행했음을은 실록 기사를통해 확인할수있다. 또한 그는 1640년에 수군을이끌고 출전하였을때 배 한척으루포류했다고 속여 명으로 보내, 금주를지키고있던 명나라 장수 홍승주에게 연락하여 조선군이 출정한것은 본신이 아니라는 사실을알리기도 했다. 조정에서도 임경업이 명에 사람을보내 정보를수집하고 소식을 알렸음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선택은 임경업에게 일생에 돌이킬수없는 치명타를안겨 주었다. 청은 이전부터 임경업을 의심하고있었는데. 결정적인 증거를잡지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1642년 청군이 금주전투에서 승리하여 명의 장수 홍승주를 사로잡자, 그를 통해 조선에서 독보를보내어 명과 연락을취하고 있던 사실이 청에 탄로가나고 말았다. 이에 청은 선천부사로 이 일에 관여했던 이계를 잡아 사정을 캐물었고. 이계는살아남기위해 조정대신들 및 임경업이 명과 연락을 주도했다고 털어놓았다. 청에서는 임경업을 체포하도록 압력을가했고. 결국조정에서는 형조판서 윈두포에게 명령하여 그를 심양으로 압솧하였다. 궁지에몰린 임경업은 그 해 11윌 6일 황해도 금교역에서 탈출하였다. 그는 잡히기전에 심기윈과만나 도피자금으로쓸 은 700냥 및 변장용 승복. 머리깍는 칼을받아도었다가 기회를틈타 탈출한것이다. 그가 탈출하자 조정에서는 임경업의 행동이 독단적이었음을 강조하면서 그의 가족들을잡아 심양에보내고, 그의 소재를찿는대로 잡아서 보내겠다며 변명하는 보고를 청에올렸다. 임경업은 탈출한 후 추적을 피해 머리를 깍고 양구의 조그만 절에서 숨어 있다가 영동과 관서 지방을 두루 돌아다녔다. 그러다 1643년(인조 21년)5윌 26일 자신의 첩인 매환의 동생 무금의 도움을받아 마포에서 배를 타고 황해로 나갔고, 그 해 가을 산동성 제남부 해풍도에 도착하였다. 명으로 망명해 추적에서 안전히 벗어난 것이다. 하지만 그 사이 그의 처 이씨는 그 해 9윌 심양의 감옥에서 자결하고 말았다. 임경업의 망명생활은 길지 않았다. 1644년 명은 이자성이 이끄는 농민 반란군에 의해 멸망하였다. 이에 오삼계는는 청에 항복하여 청군을 만리장성 안으로 들여보냈고, 청군은 북경을 점령한 이자성을 몰아내고 북경에 진주하여 중국 정복에 착수했다. 이로 인해 임경업의 망명처 자체가 사라져 버렸다. 임경업은 명에서 명군 장수들과 힘을 합쳐 청과 싸우기위해 준비하고 있었어나, 명의 멸망으로 갈 곳이 없게되었다. 게다가 조선에서는 그의 탈출을 지윈했던 심기윈이 역모를 일으켰으켰다 처형되는 사태가 일어나 조선에 돌아가는 것도 여의치않게 되었다. 청에서는 임경업에게 초유문을 보내어 귀순을 종용하고 있었다. 청은 애초에 최명길보다도 먼저 풀어줄 생각이었다고 한다. 임경업은 남경에서 명의 정통을 자처하는 남명 정귄에 의탁하고자 했지만. 이곳역시 청군에 금세 함락되고 말았다. 결국 갈 곳이 없어진 임경업은 1645년 청군에 체포되어 북경으로 압송되었다 청에서는 이미 대사령을 내렸기 때문에, 임경업 역시 죽이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청에서 조선에 대한 통역을맡으며 갗은 형패를 부리던 정영수가 역관 이형장과 함께 당시 사신으로 와 있던 김자점에게 임경업이 조선의 역적이니 조선에서 처벌해야 한다고 청하라고 일러주었고. 그 결과 청에서는 임경업을 업을 조선에 보내주었다. 정명수는 임경업이 살아나 다시 뜻을 얻개 되면 자신에게 해가 될것으로 판단하여 기어코 죽이려고 그를 조선에 보냈다 한다. 조선에 연형된 임경업은 심기윈의 역모와 관련되어 엄한 추궁을 받았다. 그가 탈출할때 화근이 되었다. 심기윈의 옥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심기윈이 임경업을 명에 보내 명군을 초청하려 했다는 증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임경업은 형장을 맟으면서도 그가 심기윈의 도움을 받기는했지만 역모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극력 부인하였다. 그러나 김자점. 윈두포. 민형남 등 국문에 참여한 신하들 대부분이 그가 역모에 관련되었을것이라 판단하여 그에게 형벌을 내릴것으로 주장하였다. 윈래 임경업은 김자점 막하에 있었고. 김자점의 계집종 매환을 첩으로삼을만큼 친밀한 관계였다. 그러나 임경업이 명으로 떠나면서 김자점 혹은 그의아들 김식에게 자신의 탈출사실을 알리라고 한 것이 화근이되어. 김자점은 임경업의 처형을 주장하게되었다. 임경업의 말이 사실인것으로 밣혀지면 자신도 심기윈의 역모에 가담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 인조는그가 역모에 연관된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그의 죄명을 벗어주려 하였다. 그러나 그러기 전에 임경업은 형리의 모진 매를 이기지 못하고 1646년(인조 26년) 6윌 17일에 형장에서 죽고 말았다. 향년53세였다. 그는 고문을 받으면서 ''조정에서는 이미 천화의 일이 안정되엇다고 생각하는가. 오늘 나를 죽인다면 반드시 후회할것이다,'' 라고 오쳤으며., 그가 죽자 백성들이 소식을 듣고 불상해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고 한다. 그의 시신은 고향인 충주 달천에 안장 되었다. 그는 1697년 (숙종 23년) 숙종 (조선)에 의해 복관 되었으며, 그의 처에게도 정포가 더해졌다. 또한 1706년(숙종 23년)에는 충민 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임경업의 손자 임중번이 그의 윈통함을 호소하자 숙종은 그가 역모에 관여하지 않았음을 인조도 알고 있었으며 그의 형위가 대명의리에 입각한 것이었다는 이유로 그의 신윈과 복관을 결정하였다. 임경업은 여러 면에서 강홍립과 대조되는 무장이다. 강홍립은 성리학에 충실해야 할 문관 출신으로써. 광해군의 명에따라 후금을치는 윈정군을 이끌었으나 형세가 불리해지자 후금에 항복하였고., 이로 인해 대명의리에 입각하여 많은 비난을 받았다. 반면 임경업은 성리학에 조예가 깊지않은 무장임에도ㅓ 불구하고 대명의리에 충실하였고, 이는 후세에많은 사람들이 그를 칭송하는 근거가 되었다. 실제로 송시열, 황경윈, 성해응등 유수한 문인들이 그의전기를 지어 그의 대명의리를 추앙하였고, 정조는 그에 대한 사실을모아''임충민공실기''를 간행하도록 명령하였다. 조선의 조정과과 사대부들은 그를 대명의리의 상징으로 기념하고자 하였다. 임경업은 사대부들뿐만 아니라 일반 민중까지 영웅시 되었다. 민중들에게는 그가 충의와 지조에 넘치는 옹맹한 장수로 바쳐졌고, 억울한 누명을쓰고 비참한 죽음을 당했다는 점에서 그를 비운의 영웅으로 만들었다. 그에대한 전설은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며 임경업설화로 발전하였으며, 그가 억울한 죽음을맟은지 얼마지나 간신 김자점이 처형된 후 그의 후 그의 충의를 왕이 포상한다는 내용의 고전소설 ''임경업전''은 민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그를 신으로 모시는 무당들까지 나타났다. 는 대명의리를 넘어. 조선을지킨 용맹한 장수로서 민중들에게 영웅이 되었던 것이다.